마음공부41 _ 참된 나는 생각들 사이의 빈틈에 존재한다.

마음을 처음 살펴보면 생각, 관념, 개념, 의미,기억, 계획, 걱정, 의심, 반복, 엉뚱한 말이 끝 없이 이어지는, 멈출 줄 모르는 이야기 기계처럼 보인다.
그 다음에는 음악이나 노랫가락, 과거의 사건, 이야기, 문장, 각정 사건이나 이야기 둘거리, 의견, 추측, 대상에 대한 이미지, 자신의 과거와 현재의 단편들이 일어난다.
다음으로는 상상, 환상, 몽상, 두려움, 억측, 추측, 수많은 망상들이 이어진다.

이 모든 끝없이 지껄임에 뉴스, 미이더 이벤트, 영화 장면, 텔레비전 쇼, 인터넷 대화의 단편들이 끼어든다.
이들의 맨 꼭대기에는 돈이나 일과 관련된 걱정거리, 지불해야 할 청구서, 계획, 가족, 문화, 정치, 개인적인 관심사 등을 비롯하여 무수히 많은 것들이 자리잡고 있다.

처음에는, 자신이 도저히 어떻게 해볼 여지가 없는 엄청난 늪이 존재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다가 마음에 초점을 맞추고 집중하다보면 논리적인 생각이 연속되는 것 같기도 하다.
그러나 곧이어 마음은 재 빨리 생각과 이미지와 환타지들이 끊임없이 일렁이는 어지러운 바다로 빠져든다.

이 모든 것에서 과연 어떤 의미를 찾는 것이 가능할까?
이 미치광이 집 같은 것에 다가가려는 노력을 할 만한 근거지로 삼을 곳이 있을까?
붓다는 “참된 나는 생각들 사이의 빈틈에서 얼핏얼핏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마음의 무한한 작용에는 끝이 없는 듯하다.
설사 끝이 있다 해도 마음은 마치 침묵의 순간을 어떤 것보다 두려워하기라도 하듯, 미친 듯이 움직이는 일에 몰입한다. 마음은 끝없는 수다에 생존의 희망을 걸고 있는 듯하다.

출처 : 나의 눈, 데이비드 호킨스, 한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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