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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 감, 촉, 상황 예측 능력 기르기

어떤 상황을 맞이하게 되면 느낌이 어떻다 혹은 감이 좋다 나쁘다 등의 신호를 신체를 통해 감지하게 됩니다. 이러한 인지능력은 그동안의 경험에 의해 인체가 터득한 상황 예측 능력입니다. 여러 자료를 분석하여 패턴을 만들고 그 패턴 뒤에는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를 예측하는 프로그램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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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야구 선수가 시속 145킬로미터도 넘는 속도로 날아오는 공을 어떻게 일관되게 맞출 수 있는지를 생각해보자. 그런 기술을 습득하는 데 오랜 세월을 보내지 않은 사람에게는 불가능한 일이다. 타자들은 그야말로 순식간에 스윙을 할지 말지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지를 결정해야 한다. 그렇다고 이들이 일반인보다 시력이 좋은 것도 아니고, 반사 신경이 빠른 것도 아니다. 그들이 가진 강점은 오랜 시간 투수가 던지는 공을 보고 나름대로 예측하여 반응하면서 그에 대해 피드백을 얻으면서 발전시킨 일련의 심적 표상(느낌, 감)이다.
심리학자 안데르스 에릭슨은 축구 선수들이 축구 경기 장면을 보고 이후에 벌어질 상황을 얼마나 정확하게 예측하는지를 조사했다. 선수들에게 실제 축구 경기 동영상을 보여주고는 어떤 선수가 막 공을 받은 시점에 갑자기 멈추고 다음 상황을 예측해보도록 했다.

soccer-640공을 받은 선수가 계속 동을 가지고 있을까, 아니면 슛을 시도할까, 아니면 다른 선수에게 패스할까?
연구 결과, 실력이 좋은 선수일수록 공을 받은 선수의 다음 행동을 판단하는 능력이 뛰어났다.
에릭슨은 실력이 좋은 선수의 뛰어난 상황 예측 능력이, 가능성 높은 결과들을 그려보고 재빨리 검토한 다음 좋은 결과로 이어질 행동을 도출하는 능력으로 이어진다는 결론을 내렸다. 훌륭한 선수일수록 경기장 안에서 선수들의 행동 패턴을 해석하는 능력이 발달되어 있었다. (출처 : 1만 시간의 재발견, 안데르스 에릭슨, 비즈니스북스)
1만시간의재발견

좋은 느낌, 좋은 감을 기르기 즉 훌륭한 상황 예측 능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무조건적인 ‘단순한 연습’이 아닌 ‘목적의식이 있는 연습’을 통해서 가능하다.

참고 : 목적의식이 있는 연습 (노력은 왜 우리를 배신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