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정신과 의사 푸트남(Frederic W. Putnam)의 다중 인격 장애(multiple personality disorder: MPD)에 관한 논문을 발표 했습니다.
논문에 의하면, 한 인격체에서 다른 인격체로 개인의 정체성(존재감)이 바뀌게 되면 이때 인격만 변화되는 것이 아니라, 재능과 지능, 의식, 감정, 시력, 필체, 외국어 구사능력, 뇌파 자율신경 기능 등 모든 것이 함께 바뀌며, 알러지성 피부병이 없어지기도 하며, 몸에 있던 종양이 사라지기도 하며, 여성의 경우 월경력도 변한다고 하였습니다.
이와 같이 다중 인격이 나타나는 현상은 내면의 존재감에 따른 외부의 신체가 따로 존재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고, 사람에게는 한 사람이 평균적으로 8~13가지의 인격을 소유하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사진은 예일 대학의 정신과 교수 하우랜드(Francine Howland)의 다중인격장애를 겪고 있는 환자입니다.
이 환자는 말벌에 눈이 쏘여 눈이 완전히 감긴 상태였습니다. 하우랜드 교수는 환자가 바른 인격으로 바뀌도록 유도했습니다. 그 결과 환자의 눈은 순식간에 정상 상태가 되었었습니다.
벌에 쏘인다는 것은 의학적으로, 혈관 팽창과 파열, 항체와 히스타민 생성, 면역물질의 방출 등과 같은 복잡한 생리 현상에 의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렇게 빠른 시일에 증상이 변화한다는 것은 놀라운 현상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