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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쇄의 위기에서 펭귄을 날개한 아사히야마 동물원

‘하늘을 나는 펭귄’으로 유명한 아사히야마 동물원에 대한 이야기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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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홋카이도 아사히카와시에는 ‘아사히야마’라는 1967년 세워진 동물원이 있습니다.
개원 초기에 누렸던 호황은 테마파크라는 새로운 놀이문화가 유행하면서 점점 관람객이 감소하기 시작했습니다. 급기야 1996년에는 시의회에서 동물원 폐쇄를 검토하게 되었습니다.
동물원의 사육사를 비롯한 직원들은 막막했습니다. 동물 복장을 하고 길거리 홍보도 하고 일선 학교로 직접 아이들을 찾아가기도 하였지만 사람들은 반응은 시큰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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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끝에 동물원 원장과 사육사들은 원점으로 돌아가 고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동물원의 존재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화두로 삼았습니다. 그리곤 답을 찾았습니다.
“동물원은 생명의 경이로움을 통해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공간이다.”
더 이상 우리 한구석에 웅크리고 졸고 있는 동물들로는 사람들에게 만족을 가져다줄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자연스러운 동물의 야성의 행동을 최대한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기 시작했습니다. 동물원장과 직원들은 연구와 토론을 통해 ‘행동을 전시’한다는 구체적인 전략을 세웠고, 마침내 동물들의 행동을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는 특수한 동물원의 설계도를 만들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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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에게 직접 먹이를 주고 만져볼 수 있는 ‘어린이 목장’
야행성 동물의 행동을 관찰하는 ‘밤의 동물원’
원숭이의 이빨을 관찰할 수 있게 관찰용 창에 꿀을 발라 놓은 ‘원숭이 산’
천정에 수족관을 만들어 머리 위에서 헤엄치는 펭귄을 관찰할 수 있는 ‘하늘을 나는 펭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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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추지 않는 창조적인 아이디어가 계속 동물원에 변신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지금은 명실상부한 일본을 대표하는 동물원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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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야마 동물원 이야기는 <아사히야마 동물원 이야기 – 펭귄, 하늘을 날다>라는 영화로도 만들어졌습니다.
바닥을 치는 위기의 순간을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극복해낸 아사히야마 동물원의 경영방식을 배우기 위해 다른 동물원은 물론 기업, 공항, 지방자치단체 등 수많은 단체들이 이곳을 찾기도 합니다.

어려운 문제를 만나거나 궁지에 몰리면 힘이 드는 것은 사실입니다.
포기하고 싶기도 할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궁지에 몰려 있기 때문에 발상을 전화시킬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됩니다.
그저 무난하게 일이 진행될 때는 결코 생각해 낼 수 없는 창조적 아이디어가 떠오르고
자신이 가지고 있으리라고는 믿기 힘든 잠재력을 발휘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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