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징 노르가이 이야기

에베르스트산은 알고 있는 질실!!!
‘과연 에베레스트 최초 등반자는 누구일까?’

힐러리 경과 텐징 노르가이 이야기

힐러리 경은  에베레스트 최초 등반자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그렇다면 텐징 노르가이 그는 누구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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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징 노르가이는 셰르파였습니다.
셰르파란 히말라야 산속에서 사는 티베트계 종족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그들은 산 생활에 익숙하고 히말라야의 기후와 환경에 대해 잘 알아, 산악인들에게 길을 안내하는 동시에 짐과 장비를 운반하는 등 도우미 역할을 했습니다.
텐징 노르가이는 영국의 힐러리와 함께 에베르스트 정상을 등반하기 위해 도전을 합니다.
에베레스트는 노르가이와 힐러리의 방문을 반기지 않는 듯했습니다.
마치 신기루처럼 정상은 선뜻 가까워지지 않았고, 힐러리가 조금씩 지쳐가면서 둘의 거리는 점차 벌어졌습니다.

후일담에 따르면 힐러리는 뜻대로 움직이지 않는다리를 힘겹게 옮기며, 이미 정상에 서 있을 노르가이를 떠올렸다고 합니다.

그러나 고지에 다다랐을 즈음, 힐러리의 상상과 달리 노르가이가 정상 바로 밑에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노르가이는 정상에 오르기 위해 산을 오른 주인공은 자신이 아니라고 생각했던 것이지요.
힐러리는 그의 마음에 크게 감동했습니다.
그는 결국 정상에 발자국을 남겼고, 공식적으로 에베레스트 꼭대기에 선 최초의 사람이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1등’에 환호합니다.
‘최초’에 의미를 부여하고, ‘최고’가 되기를 원합니다.
산을 오르는 데 있어서까지 경쟁과 기록에 집착하는 것도 그런 까닭입니다.
때문에 최초의에베레스트 정복자가 될 수 있는 기회를 마다하고 힐러리를 기다린 텐징을, 어떤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정말로 힐러리가 먼저 정상에 섰는지 궁금해하는 사람도 많았습니다.
노르가이는 그런 논란에 대해 별다른 말이 없었습니다.
히말라야의 품속에서 살았던 그에게 산이란 정복의 대상이 아니었습니다.
최초도 최고도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셰르파족에게 ‘정상’을 뜻하는 말이 없다고 밝히 그는 사랑하는 어머니의 무릎에 오르는 아이의 마음으로 산을 찾는다고 이야기해, 힐러리를 비롯한 많은 산악인들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출처: 첫차를 타는 당신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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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설에 의하면 에베레스트 최초 등반자는 텐징 노르가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정상에 찍은 사진들에는 힐러리의 모습이 담기지 않았다고도 합니다.
무엇이 진실인지는 산을 오른이들과 에베레스트는 알고 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