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조건의 민감성(sensitivity on initial conditions) _ 페달력2

“초기조건의 민감성” 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1908년 프랑스 수학자 푸앵카레(H. Poincare)는 ‘초기조건의 민감성(sensitivity on initial conditions)’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이야기했습니다.

” 우리가 느끼지 못할 정도로 아주 작은 원인이 결국에 놓칠 수 없을 만큼 커다란 결과를 만들어냅니다. …….. 초기조건의 아주 작은 차이가 최종 현상에서는 아주 커다란 차이를 낳습니다. “

초기조건의 민감성은 나비효과로 유명한 에드워드 로렌즈의 혼돈이론에 의해 재조명되기 시작했습니다.
나비효과(butterfly effect)는 브라질에 있는 나비의 작은 날갯짓이 미국 텍사스에 토네이도를 일으킬 수 있다는 미시적 현상이 거시적인 변화를 가져온다는 과학 이론입니다.

미래의 거대한 일이 사소하게 생각하는 현재의 작은 선택이나 행동에 의해 결정되기도 합니다.

인생에 있어서도 초기조건의 민감성은 여실히 적용됩니다.

특히 청소년기부터 사회초년기가 바로 초기조건의 민감한 현상이 적용되는 시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진로 선택에 있어서 신중해야합니다.
‘신중’이란 의미는 단순히 안정을 뜻하는 것이 아닙니다.
여기서 신중이란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친 후에 정말 자신에게 맞는 진로를 찾으라는 말입니다.
처음 선택한 진로가 자신의 평생과업이 되는 운을 가진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여러가지 경험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길을 찾아야 합니다.
직접해보지 않고 머리로만은 찾을 수 없는 것입니다.

청춘은 자신의 길(평생과업)을 찾기에 가장 좋은 시기입니다.
그 이유는 인생에 있어 가장 큰 용기를 낼 수 있는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많은 변덕과 실패를 해도 그것을 감당해 낼 수 있는 좋은 시기입니다.
실패에 대한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시기입니다.

나이가 든 다고 도전을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나이가 들수록 용기가 떨어집니다.
또한 나이가 들면 자신의 인생은 혼자만의 것이 아닙니다.
배우자, 자식등 나와 관련된 이해당사자가 여럿이 생기게 되면 결정과 선택의 폭은 대폭 줄어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젊었을 때는 실패를 훌훌 털어버리고 좋은 경험으로 삼을 수 있지만,
나이가 들면 실패는 용납되지 않는 죄가 되어버립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용기를 내기란 정말 어려운 것입니다.

‘실패할 수 있다’는 것은 청춘에게 주어진 어마어마한 특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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