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이 반’인 과학적 근거_ 페달력 30

시작이 반이라는 말은 과학적으로 근거가 있는 말입니다.
정신의학자 에밀 크레펠린은 ‘작동 흥분 이론‘이라는 말을 했습니다.
작동흥분이론이란,
일단 움직이기 시작하면 뇌의 측좌핵 부위가 흥분하기 시작하여 하기 싫던 일도 의욕이 생기고 몰두하게 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누구나 다 일상 생활중에 경험하는 현상입니다.
머뭇거리면 성공률은 0%이지만 시작하면 50%는 이미 성공한 것입니다.
이 말은 과장된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과학시간에 마찰력에 대해 배웠습니다.
바로 마찰력의 원리는 ‘시작이 반이다’는 말을 증명해줍니다.
마찰력은 움직임을 방해하는 힘입니다.
처음 물체를 움직이기 시작할 때 마찰력은 가장 크게 작용합니다.
이 순간에 저항하는 힘을 최대 정지 마찰력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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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이기 위해서는 가장 큰 힘이 필요한 것입니다.
우리의 도전에도 마찰력과 같은 저항이 존재합니다.
저항을 극복하지 못하면 도전하지 못하고 항상 멈춰 있는 물체처럼 제자리에 머물러 있게 됩니다.
저항을 극복하면 도전에 성공하고 앞으로 나가게 됩니다.
도전을 방해하는 저항은 행동을 시작 하고 나면 저항은 줄어듭니다.
일상의 도전도 처음 시작할 때 힘과 에너지가 가장 많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을 시작했다는 것만으로도 목표달성의 상당부분이 진척된 입니다.
우주선이나 로케트도 발사의 순간에 가장 많은 에너지를 사용합니다.
첫 출발을 위해 거대한 별도의 연료통과 발사 장치를 갖추어야 합니다.
하지만 일단 움직이고 나면 마찰력은 대폭 줄어들고,
움직이는 물체에는 가속도가 붙게됩니다.
일은 시작하고 나면 가시적인 성과도 나오고 그로 인해 흥미를 느끼며 전념할 수 있게 됩니다.
시작하고 나면 일이 생각했던 것보다 수월하게 진행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막상 시작해보니 문제가 될 것이라 예상했던 것도 별 탈 없이 해결되거나 발생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인공위성은 대기권에 도달하면 연료를 거의 소비하지 않고 반영구적으로 순항할 수 있게 됩니다.
사람의 일도 일정 수준까지 올라가면 숙달이되어 수월하게 성장가도를 달릴 수 도 있습니다.
우리가 어떤 행동을 취하면 주위 환경은 행동에 맞춰 변화됩니다.
없었던 기회를 포착하게 되고 도움을 받거나 함께 일할 사람을 만나게도 됩니다.
시작하기 전과는 확연히 다른 환경이 펼쳐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을 심리학자 칼 융은 ‘동시성’이라고 말했습니다.

괴테는 이러한 현상을 ‘인간의 노력을 도와주는 신의 의지 표현’이라 하며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했다.
“완전히 결정하기 전까지 머뭇거림이, 주저가, 되돌아갈 기회가 있다.
어떤 일을 시작한다는 문제에 대해 중요한 진실은, 자신을 던지겠다는 결단을 내리는 순간 신도 같이 움직인다는 사실을 모르기 때문에 수 많은 아이디어와 멋진 계획들이 물거품이 되어버린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았으면 결코 일어나지 않았을 많은 사건들이 그에게 일어난다.
그 누구도 이런 식으로 일어나리라곤 생각지 못했던 온갖 종류의 사건과 만남, 물질적인 지원이 솟아오르는 것이다.
이 모든 것은 바로 ‘시작한다’는 결단에서 비롯되었다.
당신이 할 수 있는 것, 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이면 무엇이든지 시작하라.
행동은 그 자체에 마술과 은총, 그리고 힘을 갖고 있다.”
(출처 : 아티스트 웨이, 줄리아 카메론, 임지호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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