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장이 되기 위한 침묵의 시간들 _ 페달력 100

<파우스트>는 괴테의 역작이다.
주인공 파우스트는 쾌락적인 삶을 얻기 위해 악마에게 자신의 영혼을 건네주었지만,
그레트헨이라는 여인의 사랑으로 인해 악마가 가져가려고 했던 영혼을 구원받는다는 줄거리다.
역사상 최고의 명작 <파우스트>는 괴테가 23세에 쓰기 시작해서 82세에 완성했다.
괴테가 파우스트와 같은 수 많은 명작을 남길 수 있었던 것은 그의 천재성 때문이 아니다.
일생을 통하여 연구하고 쓰고, 다시 쓰기를 거듭하며 쏟아 부은 “인내” 때문이다.
(출처: 김남주, 나의 프랑스식 서재, 이봄)

아담 클라크는 성서 주해를 쓰기 위해 40년을 보냈다.

조지 밴 크로프트는 미국의 역사를 쓰기 위해 26년을 보냈다.

헤밍웨이는 <노인과 바다>를 무려 80번 고쳐 썼다.

미켈란젤로는 <최후의 심판>을 8년간의 고생 끝에 완성했다.

(출처 : 금토 편집부, 아직은 버리면 안 되는 것들2, 도서출판 금토)

” 인간은 연습과 훈련과 숙고, 성공이나 실패, 발전과 저항을 통해서 마땅한 연결 관계를 무의식적으로 깨닫는 법을 배운다네. 이 과정에는 후천적인 습득과 직관적인 통찰이 동시에 필요하지. 그럼으로써 경이롭고 조화로운 통합이 일어나는 거야. “
– 괴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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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음악, 비즈니스 등 모든 분야의 위대한 업적을 쌓은 사람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훌륭한 업적을 만들고 거장의 반열에 오르기까지 수년간의 강도 높은 숙련의 시간을 보냈다는 것이다.

카네기멜론 대학의 존 헤이스 John R. Hayes 교수는 역사적으로 다양한 시기에 활동한 작곡가 76명의 곡 500곡 이상을 연구했다.
그 연구의 결과를 템플 대학의 로버트 와이스버그 Robert W. Weisberg 교수는 다음과 같이 요약했다.
” 이 작품들 가운데 작곡가가 경력 10년이 되기 전에 완성한 것은 단 세곡뿐이었는데, 그것도 8년이나 9년째 되는 해에 작곡한 작품이었다”

76명의 작곡가들은 작곡을 시작한 이루 약 10년 동안 세인들이 주목할 만한 작품을 거의 내놓지 못 했던 것이다.
헤이스 교수는 가치 있는 무언가를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꼭 거쳐 가야 하는 듯이 보이는 이런 준비 기간을 ‘침묵의 10년‘이라고 불렀다.
헤이스는 131명의 화가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화가들은 대략 6년 이상의 준비 기간을 거친 후에 좋은 작품을 내놓았다.
시인 66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의 경우는 10년 안에 주목할 만한 작품을 내놓은 사례는 있었지만 5년 미만인 경우는 없었다.
즉 66명의 시인 중 55명이 훌륭한 작품을 내놓기까지 10년 이상 걸렸던 것이다.

(출처 : 제프 콜빈, 김정희 역, 재능은 어떻게 단련되는가?, 부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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