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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준비”라는 자기 합리화

“준비된 사수로부터 사격 개시!”
군대에서 사격을 할 때 통제관이 하는 명령이다.
표적을 명중시킬 준비가 된 자는 목표물을 향해 사격을 해도 좋다는 신호이다.
이때 말하는 준비된 상태란, 총알을 장전하고 사격하기 좋은 안정적인 자세로 목표물을 정확히 조준하고 있는 상태를 말한다. 호흡마저 멈추고 방아쇠에 걸친 손가락을 당기기만 하면 목표물을 명중시킬 수 있는 절호의 찬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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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하나 빈틈 없이 모든 것이 완벽한 준비된 상태. 하지만 이것은 사격훈련장에서 일어나는 상황이다. 총알이 빗발치는 실제 전투에서는 완벽한 사격 준비 상태를 만들어내기란 불가능하다.
일상에서 우리의 도전도 마찬가지다. 완벽히 준비된 상태를 기다리다가는 목표물은 사라지고 말 것이다. 도전은 이러한 준비의 시간을 허락하지 않는다. 우리의 삶은 리허설이 없는 현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완벽한 준비는 존재하지 않는다. 완벽하지 않은 상태에서 시작하는 것이 도전이지 완벽한 상태에서 일을 하는 것은 단순한 과업이다.

도전이란 새로운, 창의적인, 모험적인 일이라 할 수 있지만 과업은 반복되는 일상이다. 새로움과 성장을 추구한다면 도전해야 한다. 언제나 준비가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도전을 이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실패가 두려운 나머지 도전하기를 꺼려한다면 기회를 놓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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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무모한 도전으로 실패와 좌절을 맞보게 되지만 사실 그러한 과정 속에서 사람은 성장하고 발전한다. 그렇게 다음 도전의 성공률을 높여가는 것이다. 도전하지 않는 자, 완벽한 준비가 될 때만을 기다리며 머뭇거리는 자는 언제나 남의 뒤를 따라가야 한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보다는 타인이 원하는 일, 타인이 시키는 일을 해야 한다.
자기 일을 하지 않는 모든 사람(직원이나 종업원)이 남의 인생을 산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하고 싶은 일은 따로 있는데 아직 준비가 안됐다고 생각하거나, 현실이 도전을 허락하지 않는다는 핑계를 대고 있다면, 과연 완벽한 준비는 인생이 끝나기 전 언제 찾아올 것인지 생각해 봐야 한다.
잊지 말자! 지금 시작하는 것이 도전이다. 성공은 스피드를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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