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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만의 상자에서 나오기

주변의 모든 사람이 알고 있는 나에 대한 문제를 정작 나는 모를 때가 있습니다.
어쩌면 그 사실을 알고는 있지만 스스로가 인정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일은 어떤 경우에 발생하게 될까요?
자기만의 관념에 사로잡혀 있다면 이러한 일은 면치 못할 것입니다.

아빈저 연구소에서 발간한 <상자 안에 있는 사람 상자 밖에 있는 사람>에 따르면 자기배반이라는 행위가 이런 현상의 원인이라고 합니다. 자기배반의 행위가 결국 자신을 특정한 상자 속으로 밀어 넣고 고정된 관념을 벗어나지 못하게 하는 자기기만의 행위를 하는 것입니다.
자기배반의 행위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좀 더 쉽게 사례를 들어 설명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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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 생활 중인 김대리는 얼마 전 자녀를 출산했습니다. 어느 날 피곤한 일과를 마치고 귀가하여 잠이 들었습니다. 새벽이 되자 아기의 울음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아기가 배가 고팠던 모양입니다. 당연히 아내가 일어나 아기를 돌봐줄 것이라 생각했지만 아내는 깨어나지 않고 아기는 계속 울어댔습니다. 김대리는 하는 수 없이 일어나서 아기에게 우유를 먹이기로 했습니다. 적당한 온도의 물과 분유, 젖병들, 모든 것은 사전에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귀여운 아기를 품에 앉고 우유를 먹이며 낮 동안 피곤했을 아내를 배려해 주는 것은 스스로에게도 좋은 일입니다.
그러나 아기를 품에 안고 우유를 먹이던 김대리는 침대에서 계속 잠자고 있는 아내를 힐끔 쳐다봅니다. 그리고 아내를 바라보며 스스로가 만든 상자 속에 갇히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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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의 울음소리를 듣고 깨어났다면 아기에게 우유를 먹이는 일은 부모로서 해야 할 원초적인 행동입니다. 그러나 이와는 반대로 다른 생각을 하게 될 수 있습니다.

“엄마라는 사람이 아기가 우는데 일어나지도 않고…….”
“하루 종일 직장에서 일하고 온 남편에 대한 배려도 없네”
“회사에서 시달리고 온 내가 집에서도 편히 쉬지도 못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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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처음에 가졌던 의도나 본질과는 다른 생각을 가지는 것을 자기배반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자기배반이란
1. 직관에 의해(다른 사람을 위해) 해야 한다고 느끼는 것에 반대의 행위를 ‘자기배반’의 행위라고 부른다.
2.내가 내 자신을 배반할 때, 자기배반을 정당화시키는 방식으로 세상을 보기 시작한다. (다른 사람을 판단하거나 불평을 갖게 된다.)
3. 자신을 정당화시키는 방식으로 세상을 볼 때, 진실을 보는 나의 시각은 왜곡된다.
4. 그러므로 내가 내 자신을 배반할 때, 나는 상자 안에 들어가게 된다.

이와 같이 ‘자기기만(self-deception)’이란 스스로 자신을 속일 때 특정 틀 안으로 들어가게 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일명 ‘상자 안에 갇히기(being in the box)’라고 합니다.

우리의 행동은 상자 안에서 있을 때 하는 행동과 상자 밖에서 하는 행동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결국 행동을 결정하는 것은 우리의 존재가 상자 안에 있는가, 상자 밖에 있는 가하는 것이 결정합니다.
상자 밖으로 나오기 위해서는 먼저,
상자 안에서는 다음의 일들이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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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자 안에서 소용없는 일들
1. 다른 사람을 변화시키려고 하는 것
: 다른 사람이 변화되었을지라도 자신이 상자 안에 있는 한 자신의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
2. (상황을) 두고 떠나기
: 상황을 외면하는 행위는 일종의 비난행위이며 문제는 언제나 남는다.
3. 대화하기
: 상자 밖에서 상황을 인식할 수 없는 대화는 직설적이고 감정적일 수밖에 없다. 비난이나 대립각만 세우게 된다.
4. 자신의 행동을 변화시키는 것
: 만일 김대리가 아내와 다툼이 있고 나서 상황을 반전 시키기 위해서 아내에게 먼저 사과를 했다고 해도 그가 그대로 상자 안에 있다면 그 사과는 진심이 담긴 사과가 아니다. 그러므로 진정한 행동의 변화는 상자 안에서는 일어날 수 없는 것이다.
상자 밖으로 나가는 길
상자 안에서 우리가 생각하고 느끼는 모든 것은 그 상자가 만들어낸 거짓된 부분입니다.
우리가 다른 사람에 대하여 상자 밖에 있도록 노력하려는 태도에 반항하는 것을 그만두는 순간 우리는 비로소 변화됩니다.(다른 사람을 상자 안에 가둬 넣고 생각하지 않을 때, 특정 관념 안에 집어넣지 않을 때)
우리가 다른 사람에 대한 저항을 그만둘 때, 우리는 상자 밖에 있는 것입니다. 자기 정당화를 위한 생각과 감정으로부터 자유롭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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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하며 행동하기
1. 완벽해지려고 노력하지 말고, 보다 좋아지려고 노력하라.
2. 다른 사람들의 상자를 찾지 말고, 당신 자신의 상자를 찾아라.
3. 다른 사람들이 상자 안에 있다고 비난하지 말고, 당신이 상자 밖에 있도록 노력하라.
4. 당신이 상자 안에 있다는 것을 부인하지 마라. 사과하고 계속해서 전진하라.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라.
5. 다른 사람들의 잘못에 초점을 맞추지 마라. 그들을 돕기 위해 당신이 할 수 있는 일에 초점을 맞춰라.

” 변해야 할 것은 오직 자신뿐입니다.
내 안의 세상 속에 존재하는 타인을 바꾸려면 그 사람에 대한 나의 관념을 먼저 바꾸어야만 합니다.
자아에 대해 갖고 있는 나의 관념이 비치는 대로 그들을 보게 하기 때문입니다. “
– 네빌고다드의 5일간의 강의 –

* 본 글은 아빈저 연구소의 <상자 안에 있는 사람 상자 밖에 있는 사람 1>을 참고로 작성되었습니다. 더 자세한 사항은 관련 서적을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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