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ghtma

이점발견(benefit finding)으로 악몽 지우기

살다 보면 좋은 일보다 나쁜 일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좋은 일보다는 나쁜 일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쉽게 잊혀지지 않는 것은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공통적인 현상입니다.
살아가면서 생기는 분노, 원한, 시련, 상처, 등의 부정적인 기억과 감정을 어떻게 처리하는 것이 좋을까요?
오늘은 부정적인 기억과 감정을 효과적으로 처리하는 방법에 관하여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새옹지마(塞翁之馬)”라는 말이 있습니다.
세상의 일에는 변화가 무상하기 때문에 어느 것이 화가 되고, 어는 것이 복이 될지 모른다는 말입니다. 나쁜 일도 슬퍼할 게 못되고 좋은 일도 기뻐할 것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아픈만큼 성숙해진다.”라는 말도 있습니다.
시련이나 상처를 통해 교훈이나 깨달음 그밖에 얻게 되는 이점이 반드시 있다는 말입니다.
심리학에서는 이것을 ‘이점발견(benefit finding)‘이라고 합니다. 이점발견이란 좋지 않은 일에는 동전의 양면처럼 그 일로 인하여 얻게 되는 이점이 있다는 것이며 그것이 무엇인지를 찾아내는 행동입니다. 가령 어떤 일이나 사건을 겪은 후에 몰랐던 것을 알게 되거나, 더 강해지거나, 지혜로워졌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9.11테러 이후에 미국인 사이에서 감사나 희망, 친절, 지도력, 단결 정신 같은 긍정적인 특성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큰 병을 앓고 나면 용감함과 호기심, 공정성, 유머 감각 등이 증가한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마이애미 대학의 마이클 매컬러 연구팀은 ‘이점발견(benefit finding) 기법’이 실제적으로 부정적인 기억을 처리하는데 효과적임을 연구를 통해 밝혀내기도 했습니다.

twoside

부정적인 기억을 지우기 위해서 흔히 쓰는 방법은 화를 내거나 스트레스를 발산하는 방법과 좋지 않은 기억이 떠오르지 않도록 다른 일(놀이, 취미) 등에 몰두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방법들은 비교적 사소한 일을 잊는 데는 도움을 줄 수 있겠지만, 심각한 기억을 잊기에는 효과가 없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이점발견(benefit finding)’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화재로 재산을 잃은 사람이나 가슴 아픈 이별을 경험한 사람, 심장마비를 겪은 사람, 재난을 당한 사람, 류머티즘 환자 등이 이 방법으로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출처 : 59초, 리처드 와이즈먼)

59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