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공부 3 _ 빛과 어둠에 대하여 생각해보기 : 테레사수녀의 고뇌

삶을 살다보면 고통과 어둠의 시간을 맞이하게 됩니다.
어느 누구도 원하지 않는 시간이지만 아무도 건너뛸 수 없는 시간입니다.
예수님, 부처님을 비롯한 모든 성인군자들도 이러한 시기를 경험했습니다.
오늘은 테레사수녀님이 겪었던 어둠에 대하여 이야기해보겠습니다.

<테레사수녀의 고뇌>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는 ‘테레사 수녀: 나의 빛이 되어라(Mother Teresa : Come Be My Light)’라는 책을 인용해, “테레사 수녀가 콜카타에서 봉사활동을 시작한 1948년부터 1997년 사망할 때까지 신의 존재를 느끼지 못했다”며 “그는 자신이 겪은 내적 고통을 지옥에 비교했고, 한때는 천국과 신의 존재 자체에 대한 회의까지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책의 저자는 테레사 수녀가 창립한 ‘사랑의 선교회’ 소속 고위 성직자이자, 그가 성인(聖人)의 반열에 오를 수 있도록 자료를 수집하고 있는 브라이언 콜로디에추크(Kolodiejchuk) 신부. 이 책은 테레사 신부가 여러 명의 고해 신부들에게 보낸 40여 장의 미공개 서한들을 수록하고 있다. 그녀가 폐기되기를 원했던 이 편지들에는 ‘어둠’ ‘외로움’ ‘고통’이란 단어들이 반복적으로 등장한다
테레사 수녀는  마이클 반 데르 피트(Peet) 신부에게 보낸 편지에서 “예수님은 당신을 특별히 사랑하신다. 그러나 나에게는 침묵과 공허함이 너무나 커서 (예수님을) 보려 해도 보이지 않고, 들으려 해도 들리지 않는다. 기도하려 해도 혀가 움직이지 않아 말을 할 수 없다”고 썼다. 1953년 퍼디낸드 페리에(P?rier) 대주교에게 보낸 편지에선 “마치 모든 게 죽은 것처럼, 내 안에 너무나 끔찍한 어둠이 있다”고 했고, 1959년 8월 로런스 피카키(Picachy) 신부에겐 “내 영혼에 왜 이렇게 많은 고통과 어둠이 있는지 얘기해 달라”고 적었다.

저에게 있어서 ‘하나님의 부재’는
저의 일생에 가장 부끄러운 비밀입니다.

내 영혼에 왜 이렇게 많은
고통과 어둠이 있는지 이야기 해 주십시오.

 저는 가늘면서도 낡아 빠진 전깃줄입니다.
전기는 하나님이시고요.

그리고 저는 하나님의 손에 쥐어진
작은 몽탕연필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부족하기 그지 없는
저를 통해 일을 하셨습니다.

 저는 그 분의 손에 쥐어진 작은 연필이었습니다.
저는 쓸모가 조금은 남아 있는 토막 연필이었습니다.

 – 마더 테레사 –

spirit3

조용히 앉아 눈을 감아보아라.
처음에는 칠흙같은 어둠만이 존재하지만
마음이 고요해지면 어둠속에서 빛을 발견하게 된다.
어둠이 있기에 빛이 존재하며
빛과 어둠은 하나다.

좋은 것을 추구한다는 것은 나쁜 것을 인정하고 수용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빈부, 선악, 좋고 나쁨을 구분하지 않을 때 우리가 얻게 되는 것은  평화다.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