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부분은 몰라도 운동이나 그림, 노래, 악기 연주 등등… 예체능적인 부분에서는 타고난 재능이 성공과 실패를 좌우할 것이라는 것은 일반적인 생각입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의 의견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그들은 예술이나 운동들도 노력에 의해 재능발굴이 가능하다고 이야기합니다.
오늘은 “예술적 재능도 연습에 의해 길러진다”라는 주제에 관하여 이야기하겠습니다.
거장이라 불리는 사람들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재능의 한계를 훈련을 통해 뛰어넘은 사람들입니다.
단순히 ‘잘하다’의 수준에서 머무는 것이 라니라 거장의 반열에 오를 수 있었던 이유는
재능이 있는 자도 가지고 있는 한계를 노력에 의해 극복한 것입니다.
재능은 일정부분 목표달성에 도움이 됩니다.
재능이 있으면 초기에 남들보다 뛰어난 능력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에 동기부여, 흥미, 성취욕이라는 부분에서 장점이 됩니다.
그리고 재능이 없는 사람이 인내하지 못하고 포기하는 것처럼 중도에 포기할 확률이 비교적 적습니다.(또는 포기하는데 까지 걸리는 기일이 좀 더 길것입니다.)
그렇지만 중요한 것은 타고난 개인차가 있지만 교육과 훈련으로 재능의 부족한 부분을 극복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아래의 그림들은 <오른쪽 뇌로 그림 그리기>의 저자 베티 에드워즈로부터 5일 동안 그림을 배운 사람들이 직접 그린 그림입니다.
그림은 자신의 자화상입니다.
좌측은 미술 수업을 받기 전 그림이고 우측 그림은 5일간의 수업을 받은 후에 그린 것입니다.
(출처 : 성공의 새로운 심리학, 캐롤 드웩, 부글Books, 이미지 문제시 삭제토록 하겠습니다.)
일부 사람들이 훈련을 전혀 하지 않거나 약간만 해도 뭔가를 할 수 있다고 해서
그것이 곧 다른 사람들은 훈련을 하더라도 그것을 할 수 없거나 잘하지 못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안무가이자 무용가인 트와일라 타프(Twyla Tharp)는 창조성은 영감의 마법적 행위가 아니라 노력과 헌신의 결과라고 주장한다.
언어적 기술을 개발할 수도 있고, 수학 및 과학 기술을 개발할 수도 있고, 논리적 사고의 기술을 개발할 수도 있다. 그러나 예술적 능력에 대해 이야기하다 보면 그런 능력은 신이 내린 재능인 것처럼 보인다. 예를 들어 그림의 경우 태생적으로 잘 그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태생적으로 못 그리는 사람이 있다는 식으로 여겨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 역시 우리가 버려야 할 고착된 마인드다.
– 출처 : 성공의 새로운 심리학, 캐롤 드웩, 부글Books
제프 콜빈은 그의 저서 <재능은 어떻게 단련되는가?>에서 거장이 되는 비결을 신중하게 계획된 훈련(Deliberate practice)라고 했습니다.
“신중하게 계획된 연습은 위대한 성과의 핵심이다. 신중하게 계획된 연습은 성과를 높이기 위해 설계된 활동으로 대개 교사의 도움이 필요하다. 또한 수없이 반복할 수 있으며, 결과에 대해서 끊임없이 피드백을 받는다.” – 제프 콜빈 –
신중하게 계획된 훈련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1) 성장 위주의 훈련 설계
신중하게 계획된 훈련의 핵심은 ‘설계’에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전문가(교사, 코치, 스승)이 필요하다. 스승이 많이 알고 나보다 잘하기 때문이 아니라 스승은 나를 관찰할 수 있다는 것 때문이다.
타이거 우즈의 코치는 분명 타이거 우즈보다 골프 실력이 좋지 않다. 그렇지만 우즈는 코치가 있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거둔다.
교사나 코치의 도움 없이 거장의 반열에 오르기는 힘들다.뛰어난 실력을 얻기 위해서는 적어도 훈련의 초기에는 스승이 필요하다.
스스로 연습을 한다고 해도, 사실은 제대로 된 연습을 하는 것이 아니다. 단지 과거에 해오던 일을 반복하며 이전에 가지고 있는 능력을 유지할 뿐이다. 하지만 신중하게 계획된 연습은 훈련의 과정에 개선하야 할 특정 부분을 예리하게 찾아내 그 부분만 집중적으로 훈련하는 것이다.
위대한 성과자들은 자기가 하는 활동의 전 과정에서 특정 부분만 따로 분리해 그 부분만 집중적으로 연습한다. 그리고 그 부분의 실력이 향상되면 다음으로 넘어간다.
2) 수없는 반복
사람들은 대개 특정 활동을 계속해서 반복하는 것을 두고 연습한다고 하지만 그런 연습은 별로 효과가 없다. 신중하게 계획된 연습은 두 가지 점에서 다른 연습과 구분된다.
첫째는 성장에 필요한 적절한 연습을 하는 것이다. (아직 자신의 것이 되지 않은 능력이나 기술)
둘재는 반복 횟수다. 최고의 성과자들은 한도를 정하는 것이 무의미할 정도로 반복한다.
신중하게 계획된 연습의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바로 반복이다.
3) 끊임없이 결과에 피드백을 받는다.
피드백을 받지 못하면 성과를 향상시킬 수 없고, 그렇기 때문에 그다음부터는 성과에 신경을 쓰지 않게 된다. 결과에 대한 해석을 하고 피드백을 받는 것은 중요하다.
본인은 브라암스 바이올린 협주곡을 완벽하게 연주했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이 올바른 판단인지 어떻게 알겠는가?
4) 정신적으로 힘들다.
신중하게 계획된 연습은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노력이다. 개선할 부분을 찾아서 최선을 다해 꾸준히 노력한다는 것은 정신력에 큰 부담을 준다.
몰입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연습은 효과가 없다.
20세기의 가장 위대한 바이올린 연주자 중 한 명인 나탄 밀슈타인은 그 유명한 레오풀드 아우어의 제자였다. 한번은 한 번은 아우어에게 자기가 하는 연습량이 충분하냐고 묻자 아우어가 이렇게 대답했다고 한다.
손가락으로만 연습하면 하루 종일 걸리지. 하지만 정신을 집중하면 한 시간 반이면 충분하다네.
5) 별로 재미없다.
신중하게 계획된 연습은 재미없을 수밖에 없다. 우리를 위대함의 길로 인도하는 활동이 쉽고 재미있다면 누가 그 길을 마다하겠는가? 게다가 그 길은 가장 뛰어난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구분하지 않는다. 따라서 신중하게 계획된 연습이 힘들고 지루하다는 사실은 확실히 희소식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런 연습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당신이 신중하게 계획된 연습을 하겠다고 마음먹는 순간, 당신은 그만큼 차별화된 존재가 된다.
잘 생각해 보아라.
연습뿐만이 아니다. 우리 삶 전체를 들여다보아라. 현실에서 무언가를 성취하고 달성한다는 것 자체가 이미 고되고 단조로운 일이다.
성취는 지루하고 고달픈 과정의 뒤에 얻어지는 것이다. 당신이 성취를 원한다면 그만큼의 고달품을 겪어야 한다.
신중하게 계획된 연습은 뇌와 신체의 물리적 성질을 변화시킨다.
예를 들어, 장거리 달리기 선수들은 심장이 보통 사람들보다 크다. 사람들은 대개 이런 특성을 보고 하늘이 축복한 일종의 타고난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연구 결과 훈련에 의해 심장이 커진 것이고, 훈련을 중단하면 다시 정상 크기로 돌아온다.
신중하게 계획된 연습은 인간의 두뇌까지도 변화시킨다.
어린아이가 악기 연습을 시작하면 두뇌가 이전과 다르게 발달한다. 즉 대뇌 피질에서 청각과 손가락을 통제하는 영역이 넓어진다.
연습이 뇌를 변화시키는 이런 효과는 아이가 어릴수록 크고 어릴 때 정점에 이르지만 거기서 멈추는 것은 아니다. 런던 운전사들의 공간을 탐색하는 뇌 영역이 넓다는 사실을 밝혀 냈다.
특히 중요한 것은 신경 섬유와 뉴런 주위에 미엘린(myelin)이라는 물질이 생성된다는 점이다. 신경 섬유와 뉴런은 미엘린 층이 두터울수록 더욱 활발하게 작용한다. 예를 들어, 직업 화가들의 뇌는 해당 영역에서 미엘린 생성이 더욱 활발하다.
이런 미엘린 생성 과정이 아주 느리게 일어난다는 것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특정 피아노 건반을 특별한 방식으로 치는 연습을 수 없이 반복하면 손가락의 운동을 통제하는 신경 섬유 주위에 서서히 미엘린이 만들어진다.
음악이나 스포츠에서와 마찬가지로 비즈니스처럼 순수하게 지적인 분야에서도 관련 신경 섬유 주위에 미엘린이 만들어지려면 수백만 번의 반복이 필요하다.
다시 말해 미엘린 생성과정은 신중하게 계획된 연습 과정과 정확히 일치한다.
또한 최고의 성과자가 되기 위해 오랜 기간 집중적으로 연습해야 하는 이유도 이로써 설명할 수 있다.
– 출처 : 재능은 어떻게 단련되는가?, 제프 콜빈, 부.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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