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과 관련이 없는 일일수록 판단은 객관적이고
사실 그대로를 이야기하는데 거리낌이 없습니다.
하지만 자신과 관련이 깊을수록 진실을 왜곡하게 됩니다.
그리스 정의의 여신 디케(Dike)는 진실만을 판단하기 위해 안대를 착용했습니다.
한 손에는 평등하고 올바른 판단을 하기 위한 도구인 천칭저울을 들고, 다른 한 손에는 권력과 집행을 의미하는 칼을 잡았습니다.
그리고 안대로 양쪽 눈을 모두 가렸습니다.
이것은 자신의 편견이나 사사로운 감정에 동요되지 않고 진실만을 판단하겠다는 의미입니다.
법의 공정한 판단과 집행에만 디케의 안대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자기 자신에게 솔직해지기 위해서도 디케의 안대는 필요합니다.
무시하고 있지만, 무시하려고 하지만
중요하다고 느끼는 것은 무엇입니까?
말 안 하고 있지만, 말하고 싶지 않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회피하고 있지만, 도망치려고 하지만
언제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